올해 1인당 국민 소득, 5.9% 늘어난 2만4천달러 "하지만…"

올해 1인당 국민 소득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민총소득(GNI) 추계치를 인구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천44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1~2012년 2만2천달러에서 횡보하다가 올해 2만4천달러로 약 5.9%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 2007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 시대'를 열었다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은 뒤 2010년에야 다시 2만달러로 회복한 바 있다.

이처럼 1인당 국민소득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는 요인은 경제규모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늘어난 데는 GDP 효과가 3.3%, 환율 효과가 2.9%"라며 환율 효과가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동등한 소득 증가 효과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소득분배 지표(5분위 배율)를 보면 올해 9월 말 현재 고소득층(5분위 계층)의 가처분소득이 저소득층(1분위 계층)의 5.05배로 지난해의 4.98배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나 경제 성장의 과실을 상위층만 누리는 셈이 됐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올해 1인당 국민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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