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명 중 1명 올 상반기 체감경기 좋지 않아

소상인 10명 중 4명은 노후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소득으로 생활을 꾸려나가기도 빠듯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전국 소상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일과 생활에 관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연금 등 노후 준비를 하는 소상공인이 40.9%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응답자의 40.6%는 ‘현재 소득으로 가족이 충분히 생활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43.7%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2천142만원으로 평균 순이익률은 14.6%에 그쳤다. 구간별 매출액으로는 1천만원 이하(47.1%)가 절반가량이었으며, 1천만~3천만원 이하(24.7%), 3천만원 이상(16.3%) 등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52.3%는 ‘올 상반기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은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와 세 부담 완화(28.5%), 긴급 운영자금 지원(28.4%),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대기업 진입 제한(18.3%) 등을 꼽았다.

한편 소상인의 33.9%는 가족기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10.6시간, 월평균 급여는 268만5천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기업을 운영하는 소상인의 34.2%는 ‘사업을 가족에게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 답했지만, 47.8%는 ‘물려줄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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