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노화·암 발병 조절분자 밝혀냈다

노화나 암을 일으키는 체내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식품과 황경아 박사 연구팀이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구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산화스트레스 조절지표로 알려진 ‘NF-κB’ 유전자가 염증 관련 분자들의 활성을 촉진시키면 체내 세포와 조직들이 손상을 받아 노화, 암 등의 질환이 발생되고 질병의 진행이 가속화된다.

이에 그동안 ‘NF-κB’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통해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지만 핵심적인 성과는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NF-κB’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분자 중 하나인 ‘MafK’의 기능을 최초로 구명했다.

연구팀은 ‘MafK’가 ‘NF-κB’ 유전자의 활성을 촉진시켜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해 이들의 상호조절을 통해 노화, 암 등의 질환을 제어할 수 있다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제시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논문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실렸다”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개발은 물론 신약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