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 7개월 연속 전국 1위, 수출 1천억 달러 달성 시대 온다

경기도 10월 수출실적이 90억 달러를 돌파하며 7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2013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도내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4% 늘어난 92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4.7% 증가한 93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월별 기준 수출실적이 처음으로 90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진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연합 지역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베트남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91.9%나 증가한 것이 수출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베트남은 무선통신기기 부품,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 경기도 수출국 3위에 올라섰다. 필리핀 지역도 반도체 수출 급증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3.3%나 수출이 늘었다.

이로써 경기도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5.2% 증가한 838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경기도가 처음으로 월 수출 9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수출에 가속도가 붙어 사상 첫 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향후 양질의 무역환경 조성을 위해 업체들의 제도개선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경기도 주력 수출 제품군과 수출 지역 다양화에 매진해 기록 행진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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