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분뇨 활용 ‘바이오가스’ 생산 농진청, 국내최초 기술개발

농촌진흥청은 젖소와 한우 분뇨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돼지 분뇨를 이용한 메탄가스 발생 기술은 개발됐지만 소 분뇨를 이용해 가스 생산 기술을 개발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젖소와 한우 똥을 이용해 건식소화 시험을 수행한 결과 바이오가스 발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메탄함량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건식소화방법은 소똥 등 고형물 함량이 20∼40%정도 되는 원료를 공기없이 소화시켜 바이오가스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건식소화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서는 교반(뒤섞음)이 필요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관련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건식소화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를 위해 농진청에서는 ‘수평 교반식 바이오가스 발효조’를 개발해 바이오가스 생산을 일반 건식소화보다 28% 이상 높였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이 기술을 농가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