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ㆍ개발로 ‘피부분야’ 국내1위… 내년 해외진출 첫 발
바로 국내 피부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L&C BIO업체가 그 주인공이다.
이환철 대표(38)는 “손상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피부이식을 통한 새 삶의 제공과 더불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업체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L&C BIO는 주 고객층이 일반 시민들인 여타 기업들과는 달리 외과, 성형외과 등 각계병원을 상대로 미국으로부터 기증받은 피부를 병원들에 납품하고 있다.
L&C BIO는 Life and Creative의 약자로 ‘창조적인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1년 성남시 중원구에서 창업을 시작한 L&C BIO는 올해 8월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로부터 기술개발사업비 1억2천여만원을 지원받으며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되며 입지를 굳혔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지정을 받았다.
이러한 지원을 토대로 연구에 매진할 결과, 창업 초 6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L&C BIO는 현재 40여명의 직원들과 2개동의 공장이 운영되는 피부분야 국내 No.1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L&C BIO는 이런 상황 속에서 기증받은 미국의 제품을 국산화시키면서 높은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경기도를 포함한 서울, 충청도에 있는 35개 대형병원과 7개의 화상병원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의사들이 원하는 크기와 두께를 요구받으며 상호 연구개발에 필요한 조언도 교환한다.
L&C BIO는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의료자문기관을 설치해 그들로부터 시장에서 필요한 제품개발을 조언받는 동시에 생산된 제품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하버드 등 세계명문대 피부과학연구소에서 10년간 연구활동을 벌인 전문가를 영입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근로자의 비율도 영업인력보다 연구개발인력에 비중을 두어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2개의 공장에는 7개의 작업방(clean room)이 설치돼 있다.
작업방은 반도체시설과 같이 한국식약청에서 허가받은 클린룸으로 각 작업방마다 3명의 전문가들이 미국으로부터 기증받은 피부에 대해 세밀한 연구와 작업을 수행한다.
이곳에서는 표피와 진피, 피하층으로 구성된 피부를 분해해 표피와 피하층을 제거 후 진피를 무세포화시켜 누구에게나 이식이 가능하도록 해 피부 이식 시 거부반응이 없도록 자기조직화 작업을 진행한다.
연구원들은 혹시나 모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방진복을 입은 채 연구에 매진하며 부유입자 등과 같이 오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체크하기 위해 환경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안전성체크와 연구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메가덤(Mega Derm)과 메가필(Mega Fill)이다.
또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L&C BIO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발을 들여 미국 등 세계 여러나라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3년여의 시간 동안 연구진들과 계속되는 노력을 거듭했다”며 “내년부터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의 판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과 몇년이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안에 L&C BIO가 이토록 해당 분야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피부연구 한가지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bone(뼈)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과 뼈와 피부 등 9가지 인체조직에 대한 동시연구가 진행되는 기업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L&C는 피부 이식 한 분야에 대한 연구진을 두며 피부연구에만 집중,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해 25억의 매출이 올해 50억 이상이 예측되며 전년 대비 100%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쾌속 성장 속에서도 L&C BIO는 직원들의 복지와 만족도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소 갑갑할 수 있는 연구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이 대표는 지속적인 대화와 건의사항을 수렴하며 직원들을 격려, 이직률 0%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너만 행복한 회사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과 개인이 성장이 동반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회사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원들과의 동반 성장이 더 보람된 일이다. 회사의 발전만큼 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일하기 좋은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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