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 혹하지 말고 상품특성 꼼꼼한 비교를…

암보험 현명하게 고르는 요령

‘100세 시대’의 도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3명 중 1명 꼴로 발병한다는 ‘국민 질병’ 암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안기는 암이 발병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치료비 등을 든든하게 보장해줄 암 보험 하나쯤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어떤 상품이 좋은지를 잘 알지 못해 가입을 망설이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에 현명한 암보험 고르기 요령에 대해 소개한다.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를 정확히 살펴라

저렴한 보험료 등을 내세워 가입을 유도하는 암보험 상품들이 많다. 당장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조껀 싼 상품만을 고집하다보면 오히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상품을 고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저렴한 보험료를 원한다면, 갱신형보다는 비갱신형 암 보험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갱신형의 경우 처음 보험료는 저렴할 수 있지만, 40~50대 이후 갱신시 보험료가 많게는 4배 가량 증가할 수 있다. 또 기간 또한 비갱신형 보다 길어 납입할 총 보험료를 계산해보면 오히려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진단비와 보장기간은 반드시 확인.

암 보험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얼마의 보험 진단금을 받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상품별로 진단비와 보장기간을 나이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최근 암 보험 상품 중에는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고액 암과 일반 암의 보장금액 확인도 필수

암 진단비는 어떤 종류의 암이냐에 따라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금 액수가 다르다. 고액암과 일반암, 소액암, 암 등 암의 종류별로 진단금이 다를 수 있고 때로는 지급이 어려운 것들도 있다. 특히 발병률 급증으로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진 유방암, 자궁암, 전립샘암 등 남녀생식암의 경우, 보험금이 낮게 책정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 브랜드보다는 다양한 상품의 특성을 비교해야

가입률이 높은 보험사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성별, 가족력, 연령 등에 따라 보험설계가 달라질 수 있고 순수보장형이냐 만기환급형이냐, 일부적립형이냐에 따라 보장범위 및 금액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특정 보험사를 고집하기 보다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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