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내일부터 5.4% 인상 도시가구 월 1,310원 부담 늘어
전기요금 평균 5.4% 인상
전기요금이 오는 21일부터 평균 5.4%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전기공급약관변경안을 인가해 전기요금을 이같이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1월 평균 4% 인상한 이후 10개월 만으로 5%대 인상은 지난 1996년 이후 17년 만이다.
용도별로 보면 산업용이 6.4%로 가장 많이 오르고 백화점 등 대형건물에서 사용하는 일반용이 5.8%, 주택용은 2.7%, 농업용이 3% 인상됐고 교육용은 동결됐다.
또 내년부터는 전기생산에 쓰이는 발전용 유연탄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되고 전기 대체 용도로 쓰이는 LNG와 등유는 세율이 인하된다.
에너지세율 조정으로 증가된 세수 8천300억원은 에너지바우처 지급과 같은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한 달 평균 310㎾h의 전기를 사용해 약 4만8천 원의 요금을 내던 도시가구는 월 1천310원 정도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용과 일반용은 평균 이상으로 조정해 전기 다소비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주택용은 서민물가를 고려해 최소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사진= 전기요금 평균 5.4%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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