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2대3 역전패… 여자부 기업은행 4연승 질주
수원 한국전력이 ‘신생’ 안산 러시앤캐시를 제물로 홈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3-1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밀로스 쿨라피치가 37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블로킹 4, 서브에이스 6, 후위공격 8개)을 작성하고 전광인이 19득점으로 활약해 송명근(19점)이 분전한 러시앤캐시에 3대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승2패(승점 4)를 기록해 이날 천안 현대캐피탈에 0대3으로 완패한 구미 LIG손해보험(1승4패ㆍ승점 4)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고, 러시앤캐시는 프로무대 데뷔후 4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25-27로 내준 뒤 2세트부터 밀로스의 공격이 살아나고 신인왕 후보인 전광인의 강타가 이어져 2ㆍ3세트를 25-19, 25-13으로 따내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1승이 목마른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김규민(12점) 을 앞세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끝에 25-22로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 중반까지 러시앤캐시에 4-7로 이끌리던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블로킹 성공과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축격전을 펼쳐 8-8 동점을 만든 뒤 11-11서 밀로스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범실 등으로 점수 차를 벌려 15-12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화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은 카리나(32점), 김희진(23점), 박정아(18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성남 도로공사를 3대2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개막전 승리후 외국인 선수 니콜이 미국 대표팀 차출로 빠진 가운데 4연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잦은 범실 속에서도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선영(29점)-황민경(20점)-표승주(19점) 토종 삼총사가 분투하며 추격전을 펼친 도로공사는 3ㆍ4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 기업은행은 초반 7-2로 리드한 뒤 카리나의 공격이 잇따라 터져 15-7로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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