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경제 전문가들이 부족한 지역 통계 확충을 위해 행정자료의 통계화와 지역통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배재수 한국은행 경기본부장과 장경세 경인지방통계청장, 조성종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지영 수원대 경영학과 교수 등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 4층 강당에서 열린 ‘지역통계 현황 및 확충방안 세미나’에서 지역 통계 확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지영 교수는 “통계청 승인 통계 중 지역 관련 통계는 550종에 이르지만 이중 기본적인 통계를 제외한 지역 자체 통계는 205종에 불과해 지자체의 정책 수립 시 자료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현재 전국단위로만 작성 발표하고 있는 통계를 각 시도와 시군구 단위로 표본설계해 발표하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현길 한국은행 경기본부 과장도 “부족한 인력이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경기도가 보유한 행정 자료를 통계화하거나 행정조직을 이용한 통계 편제를 구축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배재수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지역 통계 확충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과 경기도, 경인지방통계청 간 긴밀한 업무 협력이 필요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경세 경인지방통계청장은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지역 통계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지자체 정책 구현의 밑거름인 만큼 통계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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