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KGC 인삼먹고 2연패 탈출

양효진·황연주 ‘토종 쌍포’ 35득점 합작
수원 홈 개막전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

수원 현대건설이 ‘토종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연봉퀸’ 양효진(19점)과 황연주(16점)가 35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백목화(17점)가 분전한 대전 KGC인삼공사에 3대0(28-26 25-20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후 성남 도로공사, 화성 IBK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2패 뒤 첫 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특급 용병’으로 평가받던 옐리츠 바샤(11점)의 여전한 부진 속에 토종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바샤의 부진 속에 라이트 황연주와 센터 양효진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접전을 펼치다가 26-26 듀스 상황에서 양효진의 다이렉트 킬과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들어 현대건설은 양효진, 김수지 등의 높이가 살아나고 황연주의 강타가 이어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현대건설은 20-15로 앞선 상황서 황연주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한 3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마무리 공격에 힘입어 25-2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초반 13-9로 앞서던 현대건설은 역시 이날 부진한 외국인선수 조이스 고메스 다 실바(12점)를 뺀 채 토종 선수들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한 KGC인삼공사에 추격을 내줬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3-23 동점 상황서 세트 막판 합류한 상대 조이스의 공격 범실과 바샤의 끝내기 강타가 이어지면서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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