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판매된다.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시민펀드인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는 지하철9호선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형 특별자산 펀드로 민간사업자들에게 돌아갔던 투자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펀드는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행정기관과 시민이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시민펀드의 공식명칭은 ‘신한BNPP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투자신탁(대출채권)’이며,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구분된다. 시민펀드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담당하게 되며, 시민펀드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익적 차원에서 다른 펀드보다는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우리·신한은행 등 6개 금융기관 서울지점에서 판매되는 시민펀드는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각각 250억원씩 한정 판매하며, 1인당 최대 2천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시민펀드의 예상 수익률은 연 4.19%~4.5% 수준이며, 기간별로 약간 차이가 있으나 만기까지 보유시에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4% 이상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월, 5월, 8월, 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일반 펀드와는 달리 농협·우리은행의 보증을 통하여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낮아 투자의 안정성이 높다.
다만,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필요한 만큼 매도할 수 있지만, 매도시의 이자율 등 시장상황에 따라 매매가격이 최초 투자금액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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