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원화강세로 수출입 물가가 동시에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1.9% 하락해 5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수입물가도 2.4% 떨어져 3년 6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지난 9월보다 1.9% 하락한 91.21을 기록했다. 이는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평균 1.9% 가량 수입이 하락한다는 의미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난 6월 96.83에 달했던 수출물가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지난달 2008년 2월(89.07) 이후 최저 수준이 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99.60으로 지난 9월에 비해 2.4% 하락, 지난 2010년 4월(97.06)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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