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부 전세버스업체가 자동차등록증을 위조해 일선 학교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12일 열린 제212회 임시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천지역 일부 전세버스업체가 지난 몇 년간 차량 연식 및 자동차등록증을 위조해 학교와 계약해왔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10곳의 전세버스 계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세버스업체 2곳이 학교 5곳에 버스 11대를 공급하면서 자동차등록증을 20차례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업체는 서구 B 초교와 지난 2009년 4월 현장체험학습 전세버스 계약을 하면서 버스의 연식(1999년 연식)이 지워진 자동차등록증을 제출하는 등 모두 13차례 자동차등록증을 위조했다.
또 C 업체는 지난 2011년 D 중학교 수련활동 전세버스 계약을 하면서 버스의 연식과 자동차등록증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 의원은 “인천지역 500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면 더 많은 불법 계약이 나올 것”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은 전세버스 불법 계약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만큼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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