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박정아·김희진 트리오 61점 합작 3대1 승 여자부 3강 경쟁후보 연파… 초반 가파른 상승세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에서 여자부 3강 후보로 꼽혔던 경쟁 팀들을 연파하며 기분좋은 2연승을 내달렸다.
IBK기업은행은 7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라운드 2차 홈경기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리나 오카시오(25점), 박정아(16점), 김희진(20점) 공격 트리오가 61점을 합작하며 옐리츠 바샤(터키·27점)와 양효진(22점) 쌍포가 분전한 수원 현대건설을 3대1(25-19 17-25 25-20 25-20)로 따돌렸다.
이로써 지난 2일 홈개막전에서 또다른 3강 후보 중 한 팀인 서울 GS칼텍스에 3대0 완승을 거뒀던 IBK기업은행은 대전 KGC인삼공사와 함께 나란히 2연승(승점 6)을 기록하며 초반 상승세를 탔다.
반면, 3강 후보로 꼽혔던 현대건설은 고비 때마다 실책으로 자멸, 개막 후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첫 승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현대건설에 1-4로 이끌렸으나, 카리나의 연속 득점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뒤 박정아, 김희진, 채선아 등 토종 선수들의 공격 성공과 세터 이효희의 연속 서브득점을 묶어 25-19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바샤, 양효진 두 장신 공격수의 득점을 앞세운 현대건설에 17-25로 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3세트였다. IBK기업은행은 20-19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카리나의 후위 공격과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오픈공격 성공, 박정아의 블로킹 등으로 내리 4점을 따내 25-20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 접전이 이어지던 14-14 동점 상황에서 IBK기업은행 바샤의 센터라인 침범으로 앞서기 시작한 뒤 카리나의 블로킹 득점과 김희진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린 끝에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오른쪽 공격수 황연주가 컨디션 난조로 1세트 경기중 벤치로 물러나 IBK기업은행의 2연승 제물이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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