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서 마지막 컨테이너 사무실 ‘굿바이’

중부署, 가건물 철거 방침 그동안 형사들 추위에 떨어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신축

인천지역 경찰서 중 마지막 남은 컨테이너 가건물 형사 사무실이 사라진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민원인 편의 향상과 형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경찰서 내 컨테이너 가건물 형사 사무실을 없애고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신축, 오는 12월 문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신축 건물은 8억 3천여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총 면적 486㎡ 규모로 강력팀, 과학수사팀 등이 들어선다.

컨테이너 가건물은 옛 인천지방경찰청(현 중부서 부지) 부속 체력 단련실로 사용되다 지난 2000년 인천경찰청이 남동구로 이전하면서 중부서 강력팀 사무실로 이용됐다.

특히 컨테이너를 사무실로 사용하는 중부서 강력 1~4팀 형사들은 13년간 더위와 추위에 시달려왔으며, 심지어 범죄자들로부터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비웃음마저 사기 일쑤였다.

앞서 중부서와 함께 가건물 형사 사무실을 운영하던 서부경찰서도 이와 같은 문제로 말미암아 지난해 형사민원 전용건물을 신축해 문을 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지역에서 유일했던 가건물 강력반 사무실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며 “근무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형사들의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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