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산업을 놓고 정치권의 ‘사회악’ 규정, 정부의 ‘창조경제의 실현도구’ 등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게임산업메카도시인 성남시가 지방정부차원의 다양한 육성책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국제화, 과학기술과 인문의 융합시대에 콘텐츠형 인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창의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관내 중학생중 26명을 선정해 유엔과 미국 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주니어 반기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주니어 장영실(과학), 주니어 세종대왕(국어), 주니어 이순신(호국, 체육) 등으로 확대한다. 또한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해 판교테크노벨리 인근에 ‘IT·게임·SW융합과학고’ 신설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며, 국내 TOP수준의 이공계 대학원 유치도 검토중이다.
산업간의 융합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정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009년 문화부의 국책사업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 2011년 ‘모바일게임센터’ 유치에 이어 지난 6월 ‘성남특허지원센터’를 개소하여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광역, 국가단위에서 진행되는 국책사업 추가 유치에도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 곧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드 등 민간영역외에 성남시 차원에서 올해 6월에 개소한 전국 최초 중소기업청 ‘성남특성화창업센터’를 중심으로 벤처투자, 스타트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가 확대되는 선순환 생태계 사이클에 집중 투자하고 입주기업간의 교류, 글로벌 전략세미나 및 지스타, e-스포츠 대회와 같은 산업간의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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