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침범 불법조업 中어선 3척 나포

인천해양경찰서는 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98t급 철선 2척과 30t급 목선 1척 등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98t급 어선 2척(총 승선원 20명)은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8.3㎞ 해상에서 NLL을 4.4㎞를 침범해 까나리와 젓 새우 3t가량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30t급 목선(승선원 7명)은 같은 날 오후 8시20분께 옹진군 소청도 남동쪽 21.1㎞ 해상에서 NLL을 10.3㎞ 침범해 꽃게와 잡어 등을 잡다 해경에 나포됐다. 이 목선의 선장은 나포 과정에서 간질로 의심되는 발작 증세를 보여 인근 백령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은 중국 선주 측이 담보금(1억 3천만 원)을 부과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일부 어선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을 인천으로 압송하는 한편, 선원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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