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배추·무 출하량 늘어… 작년보다 가격 저렴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가운데 올해 김장을 직접 하겠다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배추의 11~12월 출하량은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25%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장철 가격은 상품 10㎏(3포기)당 4천원 이하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45%, 10%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무 역시 11~12월 출하량이 20% 증가해 김장철 가격이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40%, 10% 이상 떨어진 상품 18㎏당 8천원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농업관측센터가 소비자패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30일 조사한 결과 ‘작년보다 김장 김치를 많이 담글 것이다’가 36.8%, ‘작년과 비슷하게 담글 것이다’가 52.9%, ‘작년보다 적게 담글 것이다’ 가 10.3%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의 비중은 작년(53.6%)보다 6%p 증가한 59.2%로 집계됐고 김장을 위한 4인 가족 기준 배추포기수는 작년(20.6포기)보다 4.1포기 증가한 24.7포기로 조사됐다.
배추의 구매형태별 선호도는 ‘신선배추’가 59%, ‘절임배추’가 41%로 조사돼, ‘절임배추’의 선호도는 지난해(39.0%)보다 2%p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김장시기는 11월 하순이 32.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12월 상순이 28.3%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약간 빠를 것으로 조사됐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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