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야 반갑다!… 삼성화재-대한항공 개막전 ‘충돌’

V리그 내달 2일 팡파르 … 남자부 ‘삼성화재 독주’ 여부 관심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인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인천 대한항공의 공식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여자부도 이날 대전 KGC인삼공사-인천 흥국생명(대전), 화성 IBK기업은행-서울 GS칼텍스(화성종합체육관)의 대결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2013-2014시즌은 남자부 러시앤캐시의 창단으로 남자부 7개 팀, 여자부 6개 팀 등 총 13개 팀이 참가하며 정규리그는 남자부 5라운드, 여자부 6라운드로 총 195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도 팀 순위는 지난 시즌과 같은 승점제로 정하며, 세트스코어 3대0 또는 3대1로 이긴팀은 3점, 3대2로 이긴 팀은 2점을 챙긴다.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한 팀도 승점 1을 얻는다.

정규리그에서 남녀부 각 1∼3위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거쳐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챔피언전 6연패의 위업을 이룬 삼성화재와, 김호철 감독이 복귀한 천안 현대캐피탈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인 가운데 국내 최고 연봉 선수인 세터 한선수의 군입대로 전력에 차질을 빚을 대한항공과 문용관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구미 LIG손해보험도 PO 진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신영철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만년 하위’ 수원 한국전력도 대학 배구 최대어인 전광인(성균관대)을 영입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창단 2년 만인 지난 시즌 V리그 통합우승과 올해 컵대회를 제패한 IBK기업은행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준우승팀 GS칼텍스와 FA 풀린 ‘연봉 퀸’ 양효진과 재계약하고 전력 누수없이 내실을 다져온 수원 현대건설, 서남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용병 니콜 포셋이 건재한 성남 한국도로공사도 PO 진출을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공윤희를 뽑고 IBK기업은행에서 베테랑 윤혜숙을 영입한 류화석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도 재도약을 꿈꾼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