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변액보험펀드 10개 가운데 1개는 원금을 까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펀드별 1년 수익률 차이가 무려 65.9%P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소비자들의 펀드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이하 금소연)이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변액보험 상품 펀드 829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변액보험펀드의 10%에 해당하는 80여개 펀드가 원금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간 최고 수익률을 낸 펀드가 46.86%를 기록한 반면 최저수익률 펀드는 -20.06%의 실적을 낸 것으로 조사돼 펀드간 최대 65.9%P의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변액보험펀드의 누적수익률은 31.48%였으며, 누적수익률을 연단위로 환산한 수익률은 5.01%(실효수익률 4.38%)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1년 수익률이 4.10%(실효수익률 3.59%)로 조사됐으며, 3년 9.10%(실효수익률 7.96%, 연 2.65%), 5년 41.68%(실효수익률 36.5%, 연 7.30%)었다. 상품별로는 AIA의 일본주식형이 45.68%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리안츠의 재팬인덱스형(25.38%)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PCA의 글로벌커머디티는 -20.06%를 기록,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변액보험은 펀드별로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는만큼 선택 시 신중을 기해야한다”며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를 골라 선택하고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는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변경하는 등의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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