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인구 200만 시대.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캠핑은 이제 계절도 가리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는 레저활동이 됐다. 하지만 챙겨야 할 캠핑 용품이 많거나 무겁고 보관이 쉽지 않아 캠핑 전부터 울상을 짓는 일도 부지기수. 가방 싸는 단계부터 시작되는 ‘캠핑 고수의 행복한 캠핑 즐기기’ 팁(T.I.P)을 공개한다.
캠핑의 가장 큰 행복 중 하나가 먹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가정에서처럼 다양한 도구와 조미료를 사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방용품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서 야외에서 남자들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이럴 때 챙겨가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이 바로 콜라다. 콜라는 우선 특유의 짜릿한 청량감으로 어떤 음식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캠핑에서 즐겨 먹게되는 고기와의 궁합이 좋다. 뿐만 아니라 찜닭이나 갈비찜 등 고기를 활용한 음식에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별도의 단맛을 첨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관이 불편한 설탕 등 다른 양념을 대신 할 수 있다.
캠핑장에 따라 쓰레기 뒤처리 방법도 가지각색. 깨끗한 주위 여건과 환경을 생각한다면 생수는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휘오 순수’를 추천한다. 코카-콜라사의 휘오 순수는 다 마신 생수병을 비틀면 납작하게 부피가 줄어들어 캠핑장에서 혹은 가방에 넣어 집으로 가져오기에 편리하다.
■STEP2. 소비자의 불편을 생각해 고안된 캠핑 아이디어(Idea) 용품 찾기
캠핑족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생겨난 캠핑 아이디어 용품들도 잘만 활용하면 캠핑장에서도 집못지 않은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G마켓에서는 나만의 화장실, 독립된 샤워시설, 탈의실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샤워텐트를 선보였다. 원터치라 3초면 설치할 수 있다. 휴대가 가능한 수세식 좌변기도 있다.
기존의 좌변기와 달리 물을 내릴 수 있어 위생적이다. 물이 없어도 기름진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르네휘테르의 ‘나뚜리아 드라이 샴푸’는 스프레이처럼 두피에 직접 골고루 뿌려준 뒤 살짝 털어주기만 하면 습도가 높은 날에도 기름기와 냄새가 사라지고 상쾌함을 준다.
■STEP3. 실용성(Practicality) 제품 위주로 골라 담기
같은 효능이라면 실용성을 고려하자. 국민 통기타로 불리는 기타 브랜드 콜트의 ‘어스 미니’는 기존의 통기타 대비 울림통의 부피를 4분의3 수준으로 줄여 휴대와 연주가 용이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초소형 빔 프로젝터도 각광받고 있다.
SK텔레콤이 벤처기업 이노아이오와 공동 개발해 출시한 ‘스마트빔’은 가로X세로 4.5㎝에 128g의 무게를 자랑한다. 20만원대 후반인 이 제품은 월평균 3천여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흐르지 않는 주방세제도 인기다.
애경의 ‘트리오 캠퍼’는 캠핑족을 위한 캠핑 전용 주방세제로 야외에서 식기세척을 편리하도록 고점성의 겔 타입으로 개발됐으며 캠핑 요리 시 발생하는 기름이나 그을음 제거를 위해 연마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뽑아 쓰는 자연퐁’은 시트 한 장을 뽑아 펼친 후 둥그렇게 뭉친 상태에서 물을 묻혀 거품을 낸 뒤 바로 사용하면 된다. 수세미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세균 걱정없이 그릇을 닦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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