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는 IBK기업은행” 감독들 이구동성

여자 프로배구 미디어 데이

‘여자부 우승후보는 단연 IBK기업은행’

오는 11월 2일 막을 올리는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우승 후보로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이 꼽했다.

국내 6개 여자 프로배구단 감독들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자 정상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구동성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인 IBK기업은행의 우승을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단기 통합우승을 일궈냈던 IBK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지난 시즌 행복했다. 행복을 알기 때문에 그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우리 팀과 함께 현대건설,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10-2011시즌 통합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 시즌 4년 만에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했던 수원 현대건설의 ‘우승청부사’ 황현주 감독은 “아직 다른 팀의 전력 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굳이 두 팀을 꼽으라면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라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우승도 노리겠다”고 밝혔다.

국내 여자 프로팀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에 오르지 못한 성남 도로공사의 신임 서남원 감독은 “IBK기업은행이 가장 안정적이다. 다음이 도로공사다. 그리고 어느 한 팀”이라면서 “도로공사가 우승 경험이 없어 올 시즌엔 반드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화석 인천 흥국생명 감독은 “높이·파워가 강한 IBK기업은행, 높이가 좋은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며 “우리 팀도 플레이오프에 분명히 올라갈 거라고 믿고, 가능하면 우승도 노리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 밖에 서울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지난해 9부 능선까지 갔다가 2위에 그쳐 비시즌 동안 모든 선수가 땀흘리며 기량을 쌓았다. 올해는꼭 정상을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대전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은 “지난 시즌에 설움을 많이 겪어 절실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시즌이 기대된다. 기적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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