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구 ‘그린환경 봉사단’, ‘평균 80세’ 꾸준한 봉사로 찬사 이어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움직일 수 있을 때 도와야죠”

평균 나이 80세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수원 권선지역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대한노인회 수원시 권선구지회 소속 ‘그린환경봉사단’(단장 이종기·권처신)이 그 주인공으로 봉사단은 지난 1998년 12월 ‘깨끗한 마음으로 지역에 봉사 하자’는 의미에서 설립된 봉사단체로, 20여명의 어르신이 활동하고 있다.

‘그린환경봉사단’은 지역 내 곳곳을 누비면서 가로청소를 비롯해 불법광고물 청소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평균나이가 80세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는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이미 이들의 환경보전활동에는 권선구 지역에서는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9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창립 때부터 한차례도 빠짐없이 15년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안소직 할머니는 지난 9월 권선구 지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소직 할머니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신은 이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열심히 활동해 사회의 모범이 되고 존경 받는 노인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수원시노인회 권선구 지회장은 “노인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아 뿌듯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그린환경봉사단 어르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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