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 한국… 제조업·국가이미지 ‘UP’ 노동·사회 ‘DOWN’

지난해 우리나라가 휴대전화와 반도체, 선박,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동·사회분야는 선진국 등과 상대적 격차가 존재하면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2013년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제조업은 휴대전화 출하량(1위), 반도체 매출액(2위), 선박수주량(2위), 자동차 생산(5위) 등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국가이미지는 지난해 10위보다 두 단계 뛰어올라 8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 분야에서는 지난해 삼성이 9위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10위권 이내 순위를 유지했다.

    

외환보유고와 주식거래액도 각각 세계 8위를 기록하며 금융 부문에서도 선전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국가이미지의 높은 위상과는 달리 지난해 기준 여성경제활동 참가율(49.9%, 25위), 출산율(1.29, 150개국 중 146위), 국민1인당 연간 노동시간(2천90시간, 1위) 등 노동·사회 분야는 열악했다. 에너지 부문도 석유 소비량 8위, 원유 수입 4위 등으로 에너지 자립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94.5%)는 36위로 중국(47%, 134위), 일본(28.3%, 165위), 미국(24.7%, 167위) 등에 비해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세계수출시장점유율 1위 품목수(61개)도 2011년 13위 대비 두 단계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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