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역 인근 상인들 “주차장 돌려달라”

부안고가교 재시공이 화근 주차공간에 광장조성 논란 “당초 약속 망각” 농성 돌입

경인전철 백운역 인근 상인들이 부안고가교 재시공 공사로 인한 생존권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백운역 상가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안고가교 공사 과정에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와 종합건설본부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낡아 안전위험이 큰 부안고가교 재시공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고가교 하부에 광장을 조성 중이다.

상인들은 공사 과정에서 120개 주차면을 사용하지 못해 상인과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마을버스 정류장을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당초 정류소 분산 배치로 상권 활성화를 약속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년간 공사로 인해 폐업 수준의 상황을 견뎌냈음에도 인천시가 소극적인 모습으로 나선다며 주차면 확보, 정류소 분산 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주변 역세권과 상권이 좋아질 것이라는 말만 믿고 힘들어도 참고 여기까지 왔다”며 “엉망진창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며, 이대로는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살펴본 후 상인들의 정확한 견해를 듣고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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