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서울시 상생을 택했다

난지물재생센터 인근 덕양구 대덕동에 주민편의시설
지역민 피해 보상차원

고양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표적 주민기피시설인 난지물재생센터 인근 덕양구 대덕동 지역에 주민편의시설인 종합복지회관을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천580㎡ 규모로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양시는 서울시 기피시설로 인한 주민피해를 보상키 위해 지난해 5월 최성 고양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합의에 따라 대덕동 지역에 주민복지 복합커뮤니티 시설인 종합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에 고양시는 공유재산 심의와 투·융자 심사 등 필요한 행정 절차와 실시설계를 모두 마치고 25일 착공한다.

고양시는 복지회관 건립 추진과정에서 수 차례에 걸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설계자문회의를 열고 그 결과에 따라 작은도서관과 보건의료, 물리치료실, 다목적 강당과 주민휴게실 등 공공시설이 부족한 지역특성을 반영한 공간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복지회관 건립에 소요되는 37억원의 비용은 고양시와 서울시가 각 50%씩 공동부담하게 되며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복지회관 건립과 함께 고양시는 난지물재생센터 인근 대덕동 5·6·7통 지역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을 위해 내년 중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올 4월 화재가 발생했던 난지물재생센터 내 마포구 재활용 선별장 적환장 부지 20만여㎡에는 친환경 생태·체육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긍정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