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 전년比 11.8%↑ 82억6천만불 홀로 두자릿수 성장 ‘승승장구’ 불황 속 ‘한국수출 버팀
지난 달 경기도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활짝 웃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경기도 2013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9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1.8% 늘어난 82억6천만 달러, 수입은 2.3% 증가한 8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전국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울산, 서울, 경북, 충남 등을 제외한 주요지역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1.5%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보여 한국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이다.
품목별로는 영상기기가 지난해 9월에 비해 147.4% 증가했으며 이어 기구부품(34.9%), 무선통신기기(34.5%), 반도체(27.2%) 순으로 늘었다. 영상기기는 텔레비전 위주로 중동,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선전했으나 일본(-23.3%), 싱가포르(-8.4%)등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베트남(88.3%), 멕시코(50.3%), 필리핀(38.4%), 브라질(37.9%) 등 신흥국가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올해 9월까지 경기도 수출은 745억7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앞으로 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을 약 254억 달러 남겨두고 있다”면서 “해외 마케팅지원, 경기지역 순회설명회 등 수출업체의 해외바이어 매칭 및 무역체질 개선 지원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경기도 수출 1천억 달러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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