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5일째 …인천, 금 53ㆍ은 42ㆍ동84 2위로 도약
스쿼시등 11개 금 추가 서울 제치고 경기도 추격
구기종목 등 단체전 승패가 마지막 고비 될 듯
인천시가 사상 첫 종합 2위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켠 가운데 구기종목 등 단체전 잔여경기의 승패 여부가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제94회 전국체전 5일째를 맞은 22일 오후 8시 현재 인천은 금 53, 은 42, 동 84개로 총 1만4천79점을 획득하며 전날보다 2계단 오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인천은 스쿼시 등에서 11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1위 경기도(1만6천71)를 2천여점 차이로 바짝 뒤 쫓고 있다.
애초 인천시와 2위 접전에 예상됐던 서울시는 9위(1만288점)로 밀려났고, 3위 경북(1만3천81점)이 1천여점 차이로 인천을 압박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인천시의 2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2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23일 열리는 구기종목 등 단체전의 선전 여부에 달려있다.
23일 구기종목 경기 결과에 따라 인천 종합 2위가 결정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은 농구와 핸드볼, 하키 등 배점이 높은 구기종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배구와 야구, 여자축구 등이 줄줄이 4강 문턱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이들 종목이 금메달을 따 줘야 종합 2위 달성 목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상 첫 종목 우승을 노리는 농구는 남녀 고등부와 일반부 모두 4강에 오르며 23일 결승 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에 들어간다.
핸드볼도 여고부 인천비즈니스고와 여일반 인천시체육회가 각각 전북(정읍여고)과 서울(서울시청)을 제물 삼아 금메달을 향한 준결승전을 치른다.
종목 우승까지 기대됐던 하키는 남녀 고등부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남녀 일반부 인천시체육회가 각각 경기(성남시청), 경남(인제대)과 4강 싸움을 펼친다.
축구는 고등부 대건고가 오는 24일 경기 매탄고와 결승을 치르고, 남대부 인천대학교는 서울 고려대를 상대로 메달 색깔를 결정할 마지막 일전을 준비중이다.
인천시 체육회 관계자는 “23일 예정된 단체전 경기가 2위 달성 목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절반가
량 승률을 따져봐도 3위권 이하의 타 시ㆍ도와 점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변이 없는 한 인천이 전국체전 출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 2위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은 황민규·신인철·함종훈(인천시청)과 짝을 이뤄 계영 8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4일 혼계형 400m에 출전해 대회 5관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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