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법조계, 장애인에 대한 편견깨기 ‘새바람’ 박은수 변호사 인식 개선 토크쇼 인천지법 판사ㆍ직원들 ‘귀 쫑긋’
“장애인이요? 우리와 조금 다를 뿐입니다.”
21일 오후 3시 인천지법 대강당. 배우 김현주씨(36여)의 사회로 열린 장애인 인식 개선 토크쇼가 열렸다.
박은수 변호사는 이날 인천지법 판사와 법원 직원들 앞에서 ‘저금 다를 뿐입니다’란 주제로 강의했다. 박 변호사는 어렸을 때 소아마비로 장애를 갖게 됐지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를 거쳐 변호사,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장애란 부족함이나 모자람이 아니라 다르다는 ‘차이’를 의미하는 것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 ‘차이’를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법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데가 비장애인에게도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듯, 장애인 편의를 위해 개발돼 상용화된 물품들이 일상생활에 유용하고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이들에게는 또 다른 제각각의 재능이 있고, 오히려 남다른 재능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장애에 대한 인식의 중요 점을 강조했다.
김씨와 박 변호사는 1시간여 동안 장애인에 대한 권리가 보장돼야 하고 이들의 사회적 역할 참여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의 시선은 ‘그저 평범하게’해야 할 것 등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대화 형식으로 풀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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