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우수기업 ‘中 광주추계수출입상품교역회’ 참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제114회 중국광주추계수출입상품교역회(114th CHINA IMPORT AND EXPORT FAIRㆍ켄톤페어)에 참가한 경인지역 기업들이 4천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며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광저우 파주 전시장에서 개최된 중국광주추계수출입상품교역회는 지난 1957년 춘계 전시회부터 시작해 약 116만㎡ 규모로 세계 각국 20만명 이상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하는 중국 최대규모의 품목별 소비재 박람회이다. 특히 중국경제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박람회로 전기전자, 건축재료, 자동차용품 등 주요 생활용품이 전시된다.
고양ㆍ남양주ㆍ화성 14개사 판로개척 쾌거
인천中企 8곳 634건 상담… 기술력 인정
2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 기업 제품이 모인 한국관은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청사초롱을 활용해 부스를 꾸며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방문을 이끌어 냈으며 도내에서는 (주)아쿠아픽 등 고양시, 남양주시, 화성시 관내 우수기업 14개사가 참가해 510건의 상담과 2천538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화성시 소재의 구강세정기 제조업체인 (주)아쿠아픽은 이집트 A사에 100개의 샘플 공급과 함께 100만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이스라엘 B사와는 대리점 개설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남양주 소재 (주)대연 관계자는 “중국광주추계수출입상품교역회는 아시아에서 진행되지만 50% 이상이 유럽과 러시아 등의 바이어들로 구성돼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며 “전시회 때 만난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접촉으로 수출 거래선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경기도 참가 기업들이 해외 전시회 참여를 통해 해외수출 활로를 확고히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 역시 1천만 달러 이상의 상담실적을 내는 등 전 세계에 위용을 떨쳤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중소기업 8곳이 참가해 634건의 상담과 1천595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특히 친환경 실리콘랩을 생산하는 인천 남동구 소재 (주)제이앤씨글로벌은 미국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에 있는 기업 바이어와 55만 달러의 납품계약을 즉석에서 체결했다. (주)제이앤씨글로벌 관계자는 “해외 경쟁사들을 모두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등 정보습득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면서 “새로운 원료를 개발해 앞으로 해외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의 사후 성과 관리는 물론, 우수한 기술력 및 시장경쟁력을 갖춘 인천지역 업체들에 대한 다양한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호준신동민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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