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조익길씨와 이정연씨가 남녀 개인전에서 각각 74타, 82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단체전에서는 신항철·이재철·변달용·문경안조가 290.2점을 기록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남자 롱게스트상은 정우섭씨(290야드)가 차지했고, 여자 롱게스트상은 문갑순씨(187야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 남자 니어리스트상은 이강영씨(1.9m)가, 여자 니어리스트상은 안정민씨(2.2m)가 각각 받았다.
세계 최고 수준 골프클럽 역시 ‘잭 니클라우스’ 연발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국내 골퍼들에게 널리 알려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코스에 난이도가 있지만 “환상적인 코스”라며 찬사.
자신의 이름을 건 만큼 ‘골프 황제’의 각별한 애정이 깃든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어반코스에서는 송도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고, 링스코스는 인천 앞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등 국내 어떤 코스에서도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
김진영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수준 높은 골프장에서 좋은 날씨 속에 라운딩을 펼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모창 가수 나건필·오예중 싱크로율 100% 찬사
○…종편 방송프로그램 ‘히든 싱어’ 김건모 편에서 1위를 차지한 나건필씨와 ‘장윤정’ 편에 출연한 오예중씨가 시상식 식전 행사에서 싱크로율 100%의 축하공연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
나훈아, 김건모, 조용필을 합친 뜻의 ‘나건필’을 예명으로 사용하는 나씨는 이날 사회를 직접 보며 김건모의 ‘핑계’, ‘빗속의 여인’ 등 히트곡을 열창해 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히든 싱어’ 장윤정 모창에서 역시 1위를 차지한 오예중씨도 ‘노란 샤스의 사나이’ 등으로 식전 행사의 흥을 돋우기도.
나건필씨는 “경제인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는 자리에 초대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밝혀.
3홀 연속 버디에 ‘쌍코피’
○…이번 자선 골프대회의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내기 골프를 한 참가자는 1~3번 홀 상대 참가들로부터 돌아가며 연속 버디를 맞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들어오던 참가자 A씨는 “첫 홀부터 3번 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맞아 멘탈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코스 수준만큼이나 참가자들의 실력도 수준급이다. 열심히 연습해 내년 대회에서 치욕을 설욕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기도.
40인치 LED TV 등 푸짐한 경품
○…이날 만찬 행사에서는 40인치 LED TV와 세탁기, 인하대병원 건강검진권, 볼빅 캐디백, 보스턴백, 컬러볼 세트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40인치 LED TV를 받은 한 참가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골프장에서 지인과 함께 라운딩을 펼친 것도 기쁜데 경품까지 받게 돼 오히려 쑥스럽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행사에 자주 참여하라는 것으로 알고 소외계층을 위해 더욱 배려하는 마음을 갖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류제홍·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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