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지출 감소, 2분기 연속 줄어… 우려 목소리 나와

커피값 지출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전국·2인 이상)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천17원)보다 1.8% 적은 7천87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미국발 금융위기나 유로존 재정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잠시 주춤했을뿐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불황이 없는 시장'이란 찬사를 받아왔지만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8천624원)보다 1.4% 적은 8천500원으로 6년만에 처음 감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커피값 지출이 2분기 연속으로 줄면서 일시적인 위축이 아닐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통계청 관계자는 "해당 통계는 커피믹스나 원두 구입액을 나타낼 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등에서 커피를 사마시는 지출은 포함돼 있지 않다. 집에서 마시지 않는다고 바깥에서도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커피 산업의 몰락을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2분기 주류·담배 지출은 2만7천587원으로 작년(2만7천969원)보다 1.37% 감소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커피값 지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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