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6개 조직 인천서 활동

인천지검, 24명 관리… 부산·대구보다 훨씬 적어

인천지역에서 조직폭력배 6개 조직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의원(새·강원 춘천)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검이 관리하는 조폭은 6개 조직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검찰이 관리하는 조직원 수와 비교하면 조직은 3% 수준이고, 조직원은 5%에 달하는 숫자다.

비슷한 도시규모인 부산이나 대구보다는 적다. 부산은 14개 조직에 22명, 대구는 21개 조직에 58명이다.

지난 2004년 7개 조직 15명이던 인천지역 조폭은 조금씩 늘어 2007년 8개 조직 19명까지 증가했지만, 2008~2009년 5개 조직 13명까지 줄었고, 최근 들어서는 6~7개 조직에 24명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조폭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조직폭력배 검찰·경찰 구속 인원 및 구속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유흥가에서 기생하던 조직폭력배들이 최근 대학 총학생회까지 진출하는 등 지능화·기업화되고 있지만, 수사기관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의 수사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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