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 주먹밥 “짱! 맛있어요”

농협경기본부 ‘2013 경기농협 식사랑농사랑 어울림 한마당’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주먹밥, 정말 맛있어요!”

농협경기지역본부는 15일 양평 나루께축제공원에서 ‘2013 경기농협 식사랑농사랑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식사랑농사랑 운동’은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정직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건강한 음식을 소비하고 농업·농촌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로 경기농협이 펼치고 있는 범국민실천운동이다.

이날 행사장 한쪽에서 열린 ‘어린이 식생활 개선교실’ 참가 유치원생 20여명은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오이, 당근, 표고버섯, 잔멸치 등 알록달록한 색깔의 식재료를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강사의 안내에 따라 고사리손으로 주먹밥을 빚어낸 뒤 맛있게 먹었다.

이은진 양평 동산유치원 원감은 “아이들이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먹을 것의 소중함을 느끼고 편식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줘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장 다른 편에서는 도내 14개 시·군 농협에서 참여한 경기도우수농특산물전시관에서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각 판매부스는 가평 잣, 여주 고구마, 고양 선인장, 남양주 먹골배, 양평 한우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산물을 구입하려는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화성에서 온 주부 이경숙씨(62)는 “표고버섯이 싱싱한데다 시중보다 저렴해 많이 구입했다”며 “여러 지역 특산물을 한 곳에서 살 수 있고 직거래라 믿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조재록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식사랑농사랑운동이 확산돼 우리 농산물 소비가 늘어남으로써 농가소득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은 식생활 개선으로 성인병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설난영 여사(김문수 경기지사 부인), 정병국 국회의원, 김선교 양평군수,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사랑농사랑운동’ 추진 경과보고, 경기농협과 경기관광공사 간 농촌체험 활성화 업무협약체결, 오색가래떡 퍼포먼스와 다문화가족합창 등이 함께 진행됐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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