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ㆍ市교육청, 69개교 급식용 김치 공동구매 추진

연간 2억3천700만원 예산절감 기대

수원시는 수원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지난 9월부터 초ㆍ중학교 69개교를 대상으로 김치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학교급식의 주요 부식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김치가 절임배추 세척과정에서 지하수 사용으로 인한 식중독 세균(노로바이러스) 감염과 생산과정에서의 위생관리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어 왔기 때문이다.

대부분 학교들이 개별적으로 입찰구매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구매하고 있는 학교급식 김치는 품질 기준이 모호하고 고춧가루 등 원산지를 신뢰하기 어려우며 수의계약시 비싼 비용이 드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수원시는 위생적이고 품질 좋은 국산김치를 안정적으로 공급키로하고 지난 6월 수원교육지원청을 통해 공동구매 수요조사를 실시, 희망하는 69개 학교에 대해서 공동구매를 위한 학교급식 품평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9월부터 실시된 김치 공동구매는 각 학교에서 공동구매 대상으로 선정된 4개업체와 2~3개월 단위로 학교별 공급계약을 추진하며 일반공급가의 85%정도에서 안정적으로 김치를 공급받게되어 전체학교의 예산절감 효과는 연간 2억3천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원시는 앞으로 김치 공동구매 업체의 위생관리와 안전을 위해 김치 제조공정과 작업장 위생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학교급식 품질향상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공공재원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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