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 5년6개월간 237조원의 매출 기록, 통신 요금 인하 요구 적극 반영해야

국내 통신업체들이 최근 5년 6개월간 무려 237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통신 요금 인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0일 강동원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국내 4개 유·무선 통신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5년6개월간 국내 4개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올린 매출총액 누계액은 내년도 정부예산안(357조7천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237조 2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KT가 107조 5천4억원으로 가장 매출액이 많았고, SKT가 67조 5천945억원, LGU+가 50조 2천916억원, SKB가 11조 8천735억원 순이었다.

반면, 5년6개월간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SKT가 10조9천96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고, KT 8조965억원, LGU+가 2조7천314억원, SKB 59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국내 통신업체들이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통신업체들이 소비자들의 통신 요금 인하 요구를 적극 반영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동원 의원은 “국내통신업체들이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실상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 통신요금 인하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