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 위한 환경 조성 선행돼야”

고양시의회, 저출산·육아문제 해법 모색 공청회

고양시의회(의장 박윤희)가 지난 8일 문예회관에서 박윤희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전문가, 사회단체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저출산,육아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저출산과 육아가 사회적인 문제로 되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그 현안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공청회 주제를 제안하고 토론회를 주관한 오영숙 시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저출산 문제를 단순히 중앙정부차원의 경제, 재정, 복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지자체에서부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식과 태도를 바꾸려는 노력이 펼쳐져야 진정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동헌 보건복지부 서기관은 새아기 장려금, 셋째 아이 대학등록금 지원 등 출산장려 정부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 신일심 고양시어린이집연합회 가정분과 과장은 “좋은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교사 처우와 보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미 원당초 예절 명예교사는 “저출산 문제 해결로 가장 훌륭한 어머니는 동생을 낳아 주는 어머니”라고 말했다.

방예선 고양시 사립유치원연합회장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 나뉜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체제를 일원화, 사립유치원의 공교육화를 제안했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출산율 회복과 자녀양육에 따른 비용경감을 위해서 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나아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과 시민 공감 형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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