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관·식생활체험관 등 전통한옥 형태로 건립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북문인 장안문 주변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특구로 본격 개발된다.
수원시는 9일 수원화성의 문화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장안문 주변 1천738㎡에 전통문화를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한옥 형태의 시설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1단계로 내년 6월까지 전통 예절교육을 담당할 예절관(연면적 626㎡)과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식생활체험관(950㎡) 등을 건립한다. 30억원이 투입되는 예절관에는 국내 청소년은 물론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예절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교육시설이, 28억원을 투입하는 체험관에는 실습실, 교육실, 저장고, 강당 등이 마련될 전망이다.
시는 이어 인근에 궁중문화체험관과 한옥체험관(게스트하우스)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각각 연면적 660㎡의 전통한옥형태로 건립되며 한옥체험관의 경우 10여개 객실을 마련, 관광객들이 전통한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장안문 바로 옆에 있는 농협중앙회 북문지점도 전통 한옥형태로 재건축해 장안문과 장안지구가 전통한옥으로 연결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한옥촉진단지로 지정된 팔달구 신풍동, 장안동 일대 16만5천495㎡에서 한옥을 신축할 경우 최대 70%, 2억원까지 공사비를 무상지원한다.
최근 시의회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 연간 20채 안팎의 한옥이 성안마을 한옥촉진지구에 신축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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