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안심 수원’ 만들기 서막

4대악 근절 수원시민 결의대회

수원시는 8일 3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결의대회 및 안전문화운동 추진 수원시협의회 발족을 통해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를 구축, 4대 악을 근절하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출범한 안문협은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국민이 행복한 안전한 사회 만들기’ 구현을 위해 핵심과제 발굴, 실천운동 전개 등 안전문화운동에 앞장서게 되며, 기획홍보, 사회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5개 분과위원회 중 사회안전분과위원회가 4대 악 근절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4대 악을 추방하자는 구호를 직접 외치면서 실천의지를 다지는 한편 4대 악과 관련한 연극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 “학교폭력 굿바이”

○…“앞으로는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절대로 모르는체 하지 않고 대처하겠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수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의지를 표현.

시험기간이 끝나고 오랜만에 찾아온 자유시간을 마다하고 결의대회에 참가한 중ㆍ고등학생들은 의지를 담은 어깨띠를 매고 열심히 구호를 제창.

영복여고 2학년 임은지양은 “다같이 구호를 제창하니까 의지가 더욱 샘솟는 것 같다”면서 “수원시민들이 함께 노력하면 학교폭력도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지기도.

동네 대표들 “4대 악 추방”

○…4대악 근절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수원의 각 동네에서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동네별 함성을 겨루며 4대악 근절의지를 표현.

주민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의 단체장들이 인사를 할 때마다 함성과 박수 소리를 높이면서 단합된 목소리를 자랑.

특히 각 구청장과 경찰서장들이 인사를 할 때는 마을마다 결의를 뽐내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면서 뜨거운 열기.

폭력 소재 연극 ‘교훈과 웃음’

○…개그맨 이수한씨를 비롯한 웃찾사 공연팀이 연극으로 4대 악 관련 상황극을 구성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

공연팀은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학교폭력 등 각 상황에 따라 1인다역을 소화해내며 4대악 사례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관련 법령을 알려주는 역할도 톡톡히 수행.

특히 개그맨들 답게 중간중간 섞은 애드리브는 시민관객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경찰 등 참석 제복 패션쇼 방불

○…경찰과 소방공무원은 물론 학생들까지 많은 인파가 다양한 제복을 입고 나타나 행사장이 패션쇼장으로 깜짝 변신.

행사장을 찾은 기관장들이 각종 훈장과 포장이 달린 제복을 갖춰 입고 나타나 시민들에게 늠름한 모습을 선보인 것은 물론 학생들도 교복을 입은 맵시를 뽐내.

여기에 모범운전자회, 수원시해병대연합전우회 등 각 사회단체들도 유니폼이나 단체조끼 등을 맞춰 입고 행사장을 찾아 볼거리도 풍성.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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