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보다 싼 심야 전기요금으로 한국전력의 손실액이 5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전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경부하시간대(심야) 산업용 을종 전기 판매 손실금은 5조 4723억 원에 달한다.
전력 다소비 대기업이 많이 가입된 을종은 계약전력 300kw 이상으로, 시간대별로 차등요금이 적용되는데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경부하시간대의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때 원가보다 싼 심야 전기요금이 손해를 가져온 것. 지난 2010년 경부하시간대 산업용 을종 공급가격(kW)은 50.5원으로 생산원가인 63.8원보다 13.3원 저렴하다.
심야 시간대 전력의 50%를 상위 50개 대기업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3년간 한국전력공사는 원가보다 싼 심야 전기요금때문에 2조 7천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따라 박완주 의원은 원가보다 싼 심야 전기요금으로 가져온 손실을 위해 차등률을 적정 수준 조정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가보다 싼 심야 전기요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심야 시간에 전기요금 정말 싸네", "한전이 손실을 보면서까지 기업에 이익을 주다니... 다 우리 세금이잖아", "원가보다 싼 심야 전기요금 문제가 많은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원가보다 싼 심야 전기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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