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가까이 국·영·수 올인
인천지역 일선 학교 상당수가 학생들의 특기 적성 발달을 위해 시행하는 방과 후 학교를 입시 중심으로 변칙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방과 후 학교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초·중·고교 486곳에서 운영 중인 방과 후 학교 강좌 3만 6천571개 중 1만 7천56개(46.6%)가 국어·영어·수학 과목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각 학교가 지정한 방과 후 수업 민간위탁 업체는 주 2~4회 수업을 기준으로 월평균 8만~19만 원 정도의 강좌료를 받고 있어 마치 사교육처럼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강화군 A 고등학교는 억대 연봉의 수학과 국어 강사 등을 고용해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으며, 인천 B 외고도 외부강사를 고용해 논술과 한국사 등의 강좌를 운영하면서 24회(50분 단위) 기준으로 과목당 최고 35만가량의 강좌료를 받아 논란이 됐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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