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덕양구 고양동에 소재한 제1군단 풋살구장이 준공돼 민관군 생활체육 교류의 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풋살구장 준공식은 군단장 모종화 장군, 최성 고양시장 등을 포함한 1천여 명의 내빈과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의 딱딱한 행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공연을 한데 담은 축제의 무대가 됐다.
준공식은 ‘찾아가는 음악회’를 겸해 마련됐으며 기존 행사 외에 고양시립합창단, 고양동 여성합창단이 천상의 목소리를 모아 청아한 가을하늘과 어울리는 축하곡을 선사했다.
공연에 이어 제1군단과 고양시청 축구동호회,고양동 축구동호회 등이 맞대결한 친선축구는 민관군이 함께 부딪히며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여 관중들에게 또 다른 흥분을 선사했다.
이날 최성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군의 날을 맞아 준공된 풋살경기장이 군의 단순한 체육시설 개방이 아니라 민관군 합작임에 더욱 뜻 깊다”며 “시민들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하기 때문에 ‘가족 스포츠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의 시민과 군의 적극적인 체육 활동에 도움이 될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모종화 군단장은 “고양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영내 풋살구장을 민관군이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군부대의 경직된 이미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7일부터 고양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되는 제1군단 풋살구장은 3억5천만원의 사업비(국비 1억7천500만원, 시비 1억7천500만원)를 들여 만든 약 800㎡의 정규 풋살구장이다.
야간에도 경기가 가능하도록 조명시설을 갖췄고 체력단련을 위한 야외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는 등 덕양지역 생활체육인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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