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대상으로 고의사고 낸후 돈 뜯어낸 2명 구속

인천공항경찰대는 29일 야간에 음주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대리운전기사 A씨(41)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B씨(33·여)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지난해 3월 새벽 4시반께 경기도 부천의 한 길가에서 외제차로 음주운전을 하던 C씨(36·여)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으로 700만원을 뜯어내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100여차례에 걸쳐 2억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 짜고 술집이 밀집한 장소에서 음주운전자로 확인되면 뒤따라가 피해차량 조수석 뒷부분을 앞범퍼로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