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중국 서부내륙지역의 핵심 도시인 시안(西安)을 공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중국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에 중소기업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시안은 청두, 충칭과 함께 중국 서부대개발 3대 거점도시 중 한 곳이다.
대표단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지역회장단, (주)유도 유영희 회장, 삼성전자 협력업체, 시안과 북경 시장개척단 참여기업인 등 총 24명이 참가했다.
중기대표단은 23일 러우친젠 샨시성 성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국 서부내륙지역의 투자환경 개선과 한국기업들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러우친젠 성장은 최근 삼성전자 공장 건설을 계기로 샨시성 정부에서 투자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한국 중소기업 진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고신개발구에 75억달러를 투자해 중국내 제2 삼성 거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중국의 임금 상승 등으로 현지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등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안 을 좋은 대안 시장으로 보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중기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서부내륙 대개발과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성장 중인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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