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의 호쾌한 골프](38)임팩트시 손과 클럽헤드의 로테이션

클럽헤드 토우가 힐보다 앞서 가야

프로골퍼 아치 호바네시안은 “골프가 어려운 것은 정지한 볼을 앞에 두고 어떻게 칠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시간 이 너무 많다는데 있다”라는 골프 명언을 남겼다.

실제,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스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완벽한 골프 스윙을 하려면 우선 임팩트시 몸통의 회전과 손, 클럽헤드의 회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구력이 10년이니 20년이니 자랑하는 골퍼 가운데 클럽 헤드와 페이스의 역할, 움직임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골퍼가 얼마나 될까? 혹시 스코어에만 연연하며 의기양양하거나 실망하지는 않았는가?

이 말을 듣고 느껴지는 바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손과 클럽 헤드의 움직임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보자. 그 중에서도 다운스윙이 오른쪽 허리 부분(9시 방향)까지 내려와 그 위치부터 임팩트를 지나 왼쪽 허리 부분(3시 방향)까지 이동할 때, 변해가는 클럽의 모양을 제대로 익힌다면 훨씬 재미있는 골프가 가능해질 것이다.

▲팽이를 돌리듯 부드럽게

사실 이 부분은 아마추어가 제대로 익히기 어려워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열려 맞아 슬라이스가 되는 문제를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한 경우 볼을 퍼 올려 띄우려는 생각이 앞서 스쿠핑(scooping)되면서 페이스는 열리고 볼은 오히려 뜨지 않는 토핑을 범하게 된다.

어떤 골퍼들은 임팩트 순간 팔목을 돌리는 것으로 클럽을 릴리스 한다고 배웠을 것이다. 그러나 클럽 헤드의 스피드를 보다 빠르게 해 거리를 늘리고, 임팩트시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하게 접촉하게 하려면 클럽을 ‘로테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골프를 배울 때 ‘골프클럽 헤드는 토우가 힐보다 먼저 가야 한다(Toe passes the heel)’고 배운다. 이는 9시 방향에서 3시 방향에 이르기까지 클럽을 로테이션해주는 요령을 말한다. 올바른 클럽 헤드의 움직임은 9시 방향에서 페이스의 앞면이 정면을 향해 있고 토우는 하늘을 향해 있어야 한다.

여기서부터 일어나는 움직임이 아주 중요하다. 즉, 헤드의 토우 부분이 힐보다 앞서 움직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임팩트 때는 어드레스 때와 같은 위치로 페이스가 볼을 때리고, 3시 방향에 와서는 클럽 페이스의 뒷면이 정면을 향하게 된다. 이 때도 헤드의 토우 부분은 하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연속 동작으로 클럽 헤드의 로테이션이 일어나야 헤드 스피드가 생기고 방향이 좋아질 수 있다.

팽이를 돌릴 때 팽이채가 팽이를 감싸면서 돌리듯 클럽헤드가 공을 감싸면서 임팩트를 지나갈 수 있도록 한다면 로테이션 일어나고 있다고 봐야한다.

그림과 같은 로테이션 요령을 인식하고 임팩트를 진행한다면 골프 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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