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명문 사립 ‘일산대진고’
지난 1995년 일반 사립고로 출발한 일산대진고가 과학고와 외국어고의 장점만을 추구한 특성화 교육을 통해 특수목적고보다 더 선호하는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부상했다.
일산대진고가 사립일반 명문고로 발돋움한 것은 ‘성실, 경건, 신념’이라는 3가지 교훈을 바탕으로 21세기가 요구하는 글로벌 시대 주역으로서 ‘능력 있는 창조적 지식인’, ‘건강하고 예절 바른 생활인’,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는 긍지 높은 한국인’ 등 인의(仁義)를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여 세상을 밝힌다는 혁신비전을 제시해 계획적으로 특성화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일산대진고는 올해 서울대 3명, 연대 10명, 고대 12명, 이대 9명, 의·치·한의과 대학 10명, 사관학교 3명, 교육대 3명 등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에 338명이 진학하는 등 최고의 사립명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산대진고는 학생들의 △인성지도 △교과 학습지도 △창의성과 진로지도 등 3대 목표를 시스템과 생활화를 통해 학습함으로써 성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과학습지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개년 종합 진학지도계획 및 학년도 진학지도계획을 수립한 체계적인 진학지도 시스템을 구축했다.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위해 성적 우수그룹 대상의 다양한 심화 프로그램인 집현반을 비롯하여 쾌적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재학생 전용 독서실인 250여 석의 ‘송학관’을 연중무휴로 운영해 큰 결실을 거두고 있다.
교과학습지도는 수학·과학 교육강화, 원어민 중심의 외국어교육, 독서·토론·논술의 국어교육 등 3개 분야 주요교과에 대한 3개년 종합 진학지도와 학년도 진학지도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수학·과학은 교과교실제를 운영한다. 수학은 수준별 이동수업(n+1) 및 보조교사가 있는 수학과 협력수업 시행, 다양한 교과 동아리 및 경시대회 운영, 수학전용교실과 연구실 등을 운영한다.
과학은 과학전용교실과 경시대회 운영으로 매년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입상과 대통령 인재상 등을 배출하고, 올림피아드에도 매년 참가해 우수상 취득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외국어 교육은 영어(3명), 일본어(1명), 중국어(1명) 등 원어민 중심수업을 통해 실용어학 능력강화와 해외대학 유학정보 제공 제도화를 통해 매년 10명 내외의 해외 진학, 교환학생 교류 활성화, 해외문화체험 등 내실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학부모, 어린이를 대상으로 외국어강좌를 운영해 평생교육과 문화거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독서와 토론·논술은 주 2회 아침독서를 하고 1학년 때 1인 1소논문 작성을 의무화해 경시대회와 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작가와의 대화를 통한 문학의 밤도 개최하고 있다.
◇창의성 및 진로지도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개척능력과 세계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하고 다양한 기능과 지식을 익혀 창의적인 지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매년 3월 첫날 양평 영어마을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1박2일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진로 선포식을 하고, 진로적성 전문업체인 와이즈멘토와 MOU를 통해 3개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센터 구축을 통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와 120여 개의 교육과정 동아리와 자율동아리를 운영,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알고 미래의 꿈을 꾸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 3개년 동안 범교과영역에 대한 종합상황을 계량화해 인증을 부여하는 무궁화인증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산대진고의 자랑은 멋지고 다양한 교복을 제정해 학생들이 개성에 맞게 코딩해 착용함으로써 규범 속에 창의성을 도모토록 했다.
◇인성지도
각종 동아리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예절 바른 합리적 판단과 책임감이 강한 민주시민으로써 국가공동체 형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식과 태도를 갖추도록 지도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20분 동안 ‘아침을 여는 시간’을 통해 사회 각층의 따뜻한 소식을 소개하거나 명상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주 1회 명곡과 명화에 대한 해설 있는 감상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정오에는 학생 자율방송으로 조용한 클래식 음악 및 다양한 학생 사연을 ‘정오의 DBS’ 방송을 통해 알리고 감상한다. 특히 학생들의 경로 효친 사상과 배려와 정의·용기·정직의 생활지도 등 인성교육을 위해 노인·장애인·군인 등이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자매부대 등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형 학생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승복하고 반성하는 자세와 태도를 길러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산대진고 정하근 교감은 “진학지도 자료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계획적으로 수행해 학생·학부모·교사가 삼위일체가 되는 성공학교로 성장했다”며 “고양지역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가장 보내고 싶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손꼽힌 만큼 이에 부응코자 온 정성을 쏟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건학정신은 무엇이며 학교경영 철학은.
완성된 인간을 지향하는 인의(仁義)를 바탕으로 인격체를 창출하는 것이 건학정신이다. 이런 인의의 실천요소로 성실·경건·신념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전통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시대정신에 맞는 창의경영을 통해 아름답고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바람직한 교사상은.
교사나 학생에게 학교가 즐겁고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 학교라는 틀 속에서 스승과 제자라는 두 존재가 핵심적으로 융합해야 학교도 발전하고 학생도 훌륭하게 큰 재목으로 자라날 수 있다.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사보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마음을 주고, 소통하고, 사랑해야 공부도 잘되고 존경받는 스승이 된다. 교사는 학생의 잠재능력과 성향을 조기에 인지해 흔들리는 제자를 힐링해줄 수 있는 따뜻한 교육적 심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지 이기심만 가진다면 공동사회 일원으로서 역할과 에너지를 수행할 수 없다. 성실하고 겸허하게 근면 노력해야 공부도 잘하고 성적도 올라가는 선순환이 된다. 긍정적인 사고가 형성되어야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기초수양에 힘쓰는 태도가 요구된다.
-학교와 학부모 간 관계설정과 상생방안은.
사립학교 교직원은 평생직장으로 애교심과 자긍심이 뛰어나고, 책무감 역시 강한 만큼 올바른 교육관과 교육행동을 견지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와 교사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협조하는 관계설정이 필요하다. 명예교사로서 시험감독을 비롯해 지식과 기술 등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학교와 협조하는 등 학부모 협의체가 활성화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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