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전남 보성까지 왕복 1,000km 자전거 페달을 밟는 고양시 공무원

설과 추석 때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고양시를 홍보하며 고향길을 나서는 이가 있어 화제다.

10년동안 자전거 페달을 밟고 고향을 왕복하는 주인공은 고양시의회에 근무하는 조계일씨(41).

그는 안전모와 가슴에 고양시 마크를 달고 고양시를 홍보하면서 그의 고향인 전남 보성까지 왕복 1,000km 대장정에 나섰다.

장거리 자전거 페달을 밟기 위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틀간 휴가도 냈다.

15일고양시를 출발하여 국도로 수원, 천안, 논산, 공주, 정읍, 광주, 화순을 거쳐 500km 거리를 달려 추석 전날인 18일에 그의 고향인 전남 보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등 고된 여정이지만 그리운 고향의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지금도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그는 고향집에서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고 고양시에는 오는 22일에 귀경한다.

조 씨는“맡은 일들이 홍보와 연관된 일을 하고 있어 고양시도 홍보하고 가을 경치도 만끽하며 심신건강도 다지는 계기로 이러한 이색적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전거 대장정 중 만났던 사람들로부터 ‘고양시에서 왔느냐? 고양시는 꽃박람회가 유명하다, 살기 좋은 도시라고 들었다’라는 등 많은 사람의 호평을 듣고 고양시민으로 자긍심을 갖고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 속 자전거 마니아 조씨는 ‘자전거 홍보대사’로 경기도를 빛낸 37인의 공직자로 수록되어 귀감이 된 바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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