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생애 첫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 기회를 놓치면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세계 최강 리디아 고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언더파 203타)에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3라운드를 맞이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동반 플레이를 펼친 페테르센이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리디아 고는 13번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 3타차까지 페테르센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리디아고는 15번홀(파5) 버디로 다시 추격하는 듯했으나 페테르센도 이 홀서 버디를 잡아 리디아 고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5언더파 208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세 차례나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최종일에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67위(8오버파 221타)로 대회를 마쳤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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