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구 21개 사업구역 우선순위 검토 중
인천시가 내년도 원도심활성화 사업에 852억 원 상당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정비사업소 위원회를 열고 ‘2014 행복찾기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대상지’를 논의했다.
현재 8개 군·구를 거쳐 주민제안 공모접수된 곳은 6개 구 21개 사업구역으로 총 사업비는 852억 5천600만 원에 달한다.
사업구역은 남구가 석정마을(31억 원)·학골마을(10억 원)·도화오거리(308억 원) 등 8개로 가장 많고, 연수구는 농원마을(39억 7천만 원)·청능마을(20억 4천500만 원) 등 5개, 서구 신현동 회화나무골(50억 원) 등 4개, 부평구 동암초교 주변(43억 원) 등 2개, 남동구 구월삼보(15억 원)와 계양구 계양문화회관 동측(44억 5천만 원) 각 1개 등이다.
이 가운데 남구 석정마을, 연수구 농원마을, 서구 신현동 회화나무골 등은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소위가 지난 4~10일 현장 답사한 결과 남구 석정마을은 재생촉진 해제구역으로 폐공가를 활용해 주민 공동작업장, 사랑방, 주민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재난위험 구조물 정비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수구 농원마을은 정비 해제구역으로 쓰레기 공동집화장, 골목길 정비, 담장녹화, 지붕개량, 공동이용시설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도화오거리는 시장활성화 차원의 공원,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필요해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내년도 원도심활성화 예산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정비(예정)구역 해제, 주민 수혜도, 공동체 형성 등 여건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초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전체회의를 열고 사업대상지를 결정한 뒤 올해 말까지 사업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활성화 추진단이 현장답사 결과 등을 종합해 적정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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